세무에 특화된 예규‧판례 검색…전문가용 질의응답 서비스 지원
'세무사랑'에 AI기술 결합, 맞춤형 분석자료 및 다양한 리포트 제공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이 회계‧세무 분야 최초로 인공지능(AI) 전문 연구기관인 ‘AI 회계‧세무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대표‧송명준)은 세무사회가 설립한 프로그램 개발회사로, 최근 ‘AI세무사’‧‘국민의세무사’ 앱을 장착한 통합직무플랫폼인 ‘플랫폼세무사회’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AI 회계‧세무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고도로 전문화돼야 하는 세무사의 직무 효율성을 높이고 세무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회계‧세무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AI 기술까지 접목하기 위해서다.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은 구재이 세무사회 집행부가 들어선 후 과감한 인력 구조조정과 IT개발 인력 확충으로, ‘무늬만 프로그램회사’에서 세무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AI 기술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연구 조직과 공간을 확충해 지난 1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정식 인정서를 획득했다.
AI 회계‧세무 기술연구소는 ‘AI세무사’를 최대한 고도화해 세무에 특화된 예규‧판례 검색과 전문가용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무사는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 상담이 가능해진다.
또한 세무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에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분석자료와 다양한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세무 리스크 진단 및 세무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술의 개인화를 통해 고객 특성과 요구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송명준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 대표는 “앞으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과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세무사 사업현장과 세무사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AI 회계‧세무 기술연구소 설립으로 세무사직무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세무사의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덕희 한국세무사회 전산이사는 “15년 전 한국세무사회가 설립한 한길TIS는 오랫동안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만들지 못했지만, IT 기술진을 대거 보강한 후 유능한 회사로 탈바꿈했다”면서 “그 결과 불과 몇 달 만에 ‘플랫폼세무사회’를 선보였으며, 이어 AI 회계‧세무 기술연구소까지 설립한 것은 업계 최초로 이루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납세자인 국민들이 폭넓고 정밀한 정보와 맞춤형 세무서비스를 제공받고, 타 자격사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세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은 최근 CMS사업 파트너인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전량 자기주식으로 인수함으로써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회원이 100% 출자한 자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