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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4.30. (수)

관세

관세청·美하원 국토위, 초국경범죄 공동 대응 방안 모색

고광효 관세청장, 美하원 국토안보위 방한단 맞아 마약·불법무역 단절 논의

 

 

 

관세청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와 마약 및 불법 우회수출 등 초국경 범죄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상 이(Sang Yi) 수석 보좌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방한단을 접견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이번 방한은 마약 밀매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美 국토안보부 산하 해외 지부들이 주재국 정부기관들과 벌이고 있는 협력 및 활동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접견에서 “그간 미국 법집행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협력을 통해 마약단속 및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미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 수사・정보기관과 마약, 불법무역, 기술유출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협력과 정보공유 확대를 통해 글로벌 무역안보 강화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긴밀한 국제공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관세청과 미국 법집행기관 간 정보교환 강화, 마약류 국제통제배달 및 합동단속작전 실시 등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과 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국물품의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이와관련, 미국은 우리나라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류의 주요 출발국으로, 그동안 대마초가 주로 적발됐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어 글로벌 마약공급망 차단을 위해 관세청과 미국 법집행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관세청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와 수입규제 회피를 위해 외국물품이 한국을 경유해 우회수출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출범한 후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전략물자 불법수출 및 기술 유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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