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5. (일)

내국세

<인터뷰>노재기 세무사회 전산상임이사

기업회계 자격시험 성공적 정착 일등공신

작금의 시대는 전산에 의한 사무자동화 시대다.

 

회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세무사회가 회원의 요구와 기대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남달리 노력한 분야가 바로 전산분야다.

 

“기업회계자격시험의 성공적 정착, 세무사회 내에 전산센타 구축을 통한 全 회원 홈페이지 관리, 종부세 자체개발에 의한 전 회원 무료보급”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임향순 회장 당선이후 상임(전산)이사로 선출돼 이처럼 세무사회 내의 전산분야에 혁혁한 공을 세운 盧在基 전산상임이사(경영학박사)를 만나 그 동안의 활동과정과 향후 포부 등을 들어봤다.

 

-기업회계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동안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기업회계 자격시험은 부기시험의 폐지와 상업계고등학교 및 관련학과의 축소로 회계의 이론교육 기회와 인적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회계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부기시험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 등 산업계에서도 사회적으로 공신력(公信力)을 인정받는 세무, 회계, 경리분야의 전문가인 세무사들로 구성된 세무사회에서 기업회계자격시험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해 도입하게 된 것이다.”

 

-기업회계 자격시험은 어떻게 운용되며, 어떤 효과가 있는가

 

“수준에 따라 기업회계 1급, 2급, 3급 세 등급으로 구분해 주관식과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 해 4회 실시되고 있는 이 시험은 올해 13만명(전산세무회계시험 포함), 내년에 15만명이 시험을 치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특히 이 시험이 시행됨으로써 세무사사무소와 기업(企業)의 직원채용 과정에서 이론과 실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돼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위상제고, 홍보 등에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무사회 내에 전산센타를 구축했는데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가

 

“아시다시피 작금의 시대는 전산에 의한 사무자동화 시대다. 우선 전 회원의 홈페이지를 염가로 관리하고, 오류 및 무상수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업무가 전산화 될 것인 만큼 이에 대비, 전산센타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른 인원확보와 자료를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종부세 자동계산프로그램을 자체개발 해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작년에 수익사업 특별회계 예산 4천여만원을 들여 자체 개발해 全회원에게 무료보급 했다. 올해도 역시 종부세 신고납부대상이 40만명 정도로 알고 있는데 우리 회원들로 하여금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무료공급 한 바 있다.”

 

-최근 세무사 사무실 운용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20여년 경력 세무사로써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지난 87년 개업을 했다. 그 동안 세무대리시장 변화가 너무나 크다. 과거처럼 직원위주의 기장대리나, 납세자로부터 받은 자료를 처리하는 방식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어렵다. 이젠 직접 부딪쳐 납세자의 ‘세금주치의’가 될 각오다. 그러니까 세무사가 직접 1대1로 만나 납세자의 경영분석, 인사관리, 재무관리 등 토털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양질(良質)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납세자도 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무사가 직접 현장 속으로 뛰어든다는 얘긴가

 

“그렇다. 세무사가 납세자를 직접 만나, ▲기장대리 ▲자산관리 ▲경영분석 ▲4대 보험관련 업무 ▲인사관리 ▲부동산 컨설팅 업무 등 이른 바 경영컨설팅 업무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거래처가 있지만, 우선 주요 거래처 20~30건에 대해 직접관리하고 이같은 경영 컨설팅 업무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세무대리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상임(전산)이사로써 전산분야에 관한한 임향순 회장을 적극 보좌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당면현안 문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불합리한 징계양정규정의 완화를 비롯, 5억미만 법인에 대한 외부조정계산서 작성대상의 복원 등은 회장과 함께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希望)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

 

-더존, 키컴 등 회원사무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전산업체에 대해 회원들의 애로 건의사항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마디로 더존이든 키컴이든 회원들의 불만이 커질수록 그 입지는 좁하질 것이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 기업을 운용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을 챙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

 

-향후 포부는 무엇인가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암산시험’을 세무사회에서 유치해 볼 작정이다. 과거에 주판(산)시험과 같이 계산기 없이 암산으로 시험을 치렀던 추억이 새롭다. 계산기 없이 암산으로 하는 것은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필>
▲세무사/경영학 박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여의도 순복음 교회 장로
▲경원대학교 회계학과 겸임교수
▲現 한국세무사회 전산담당 상임이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