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올해부터 신용카드영수증복권을 폐지하고 현금영수증복권 연간 당첨금 총액을 22억 늘려 58억6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행된 신용카드복권제도는 신용카드 사용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으나, 2003~2004년 사이 신용카드 사용증가 추세가 둔화되어 복권제의 실효성이 미미해 이를 폐지하고 그 재원을 현금영수증복권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현금영수증 1등 당첨금을 1억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추고, 5등 당첨금은 1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거액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로또복권의 등장으로 인해 1억원의 상징성 및 홍보효과가 퇴색되었고, 1만원은 당첨된다 해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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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종전 1억원 1명, 1천만원 2명, 5백만원 3명, 10만원 100명, 1만원 1만명 등 모두 1만106명에게 2억4500만원을 지급하던 것이, 1천만원 1명, 5백만원 3명, 1백만원 4명, 10만원 600명, 5만원 8천명 등 모두 8608명에게 4억8900만원을 지급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직불카드복권 당첨확률이 현금영수증의 두 배가 됨에 따라 현금영수증복권과 직불카드복권의 당첨확률이 균등해지도록 복권예산을 분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