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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세정가현장

[서부산서] 관내 ‘부민산’ 올라 점식식사

“대자연에 가슴 탁 트입니다”

 

 

서부산세무서 박장호 서장은 4일 총무과 직원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관내 ‘부민산’에 올라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동료애를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갔었다.

 

 

박장호 서장과 총무과직원 20여명은 어릴적 가봤던 소풍을 나온 어린이처럼 활짝 핀 꽃들을 보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바쁜 사무실 일과 속에서 인간적으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 서장은 “이번 산행을 계기로 직원들간의 단합심을 제고하고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그동안의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박 서장은 “마치 소풍 가서 도시락을 먹을 때 처럼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었고, 활짝 핀 벚꽃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파티에 온 느낌이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행을 다녀온 문경호 총무과장과 직원들은 “하나같이 이번 ‘부민산’의 따뜻한 산행에 대해 산과 꽃의 정취를 느끼며, 시간은 짧았지만 그 즐거움은 배가됐다”고 말한다.

 

또한 “오늘의 아름다운 시간들이 영원히 간직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면서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행에서 김종규(6급) 총무과 직원이 즉석에서 시를 낭송해 직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서부산세무서 김종규(6급, 총무과 업무지원팀)씨

 

오감만족(五感滿足) 벚꽃

 

          

 

               김종규

 

생탁(生濁) 한 사발 단숨에 들이키고

 

이마에 땀 손으로 쓰윽 문지르면

 

여기가 선계(仙界)인데

 

동남동녀(童男童女) 봉래산(蓬萊山)

 

불로장생(不老長生) 진시황의 어리석음!

 

 

 

일본꽃 사쿠라라고 하는 이여,

 

장성(長城) 아래 조선성(朝鮮城)에서

 

연오랑 세오녀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피고 지는 모든 것이

 

단군(檀君)의 자손.

 

 

 

향기 없는 벚꽃인들 그리움도 없으리까!

 

잎 없이 꽃만 피는 임을 품은 가지끝이

 

“도련님 곁 아니 예요”

 

오월(5月)에 잎 만나면 까-만 버찌열매

 

사랑 놀음 아니라면 가당키나 하겠는가

 

 

 

벚꽃 사진으로 도배(塗褙)만 하였다고

 

오감만족(五感滿足) 한다든가

 

마음속에 우러나는 몸짓하나 말씨하나

 

미소(微笑) 한 방울을 톡! 떨구면

 

오감만족 절로절로 인생사(人生事) 절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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