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죽호학원에서 박삼구 회장,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죽호학원 안준 이사장, 배원표 금호고 교장, 김양배 금파공고 교장, 박균식 광주 중앙여고 교장, 박남식 광주 중앙중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성적우수학생 66명에 대해 약 5,389만원과 결손.결식학생 75명에 대한 후원금 1,279만원, 죽호학원 출신의 올해 6개 명문대학 합격자 29명 전원에게 각각 1백만원씩의 입학 격려 장학금 등 총 170명에 대한 9,568만원이다.
성적우수장학생은 성적이 상위 20% 내에 속하는 학생들 중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우선으로 선발됐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그룹의 방침 때문이다. 간암으로 투병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이용준(19) 군도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해 입학 격려 장학금을 받게 됐다.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고 촌각의 시간을 아껴 학업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며 "이 외에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항상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959년 죽호학원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육영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 성적우수장학생 및 결손.결식 학생에 대해 1억 6,143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오는 하반기에도 죽호학원에 장학금 및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광주지역의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개선 등 지역 교육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