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가 28일 서울시내 세무서 3곳을 전격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지자, 전국 일선직원들은 물론 세무대리인들도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수사 배경에 관심이 집중.
금천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반부터 서울청 산하인 종로·용산·구로세무서 등 3개 세무서내 부가세과로 한정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카드깡’으로 의심되는 신용카드 거래시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작용여부 등을 판별할 수 있는 주요 자료 등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3개 세무서 부가세과 직원가운데 용의선상에 오른 직원들이 카드깡으로 의심되는 거래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이에대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발표.
한편 서울시내 세무서 3곳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데 대해 일선 직원들 및 세무대리인 등은 깊은 우려감을 표하면서도, 이같은 사실이 언론 등에 일제히 보도된데 대해 떨떠름한 표정.
한 세정가 인사는 “국가기관에 대한 수사는 검찰 기소단계 이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혐의단계에 불과한데도 이처럼 떠들썩하게 언론을 타는 것 자체가 과연 옳은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