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선관서는 백용호 국세청장 취임이후 사무관 승진인사 기준과 방식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
특히 지금까지는 승진TO를 본청과 지방청에 배분하고 여유가 있으면 나머지를 일선관서에 주는 모양새를 보여왔으나 이제는 일선배분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것.한 일선 관리자는 이와관련 “본청과 지방청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일선도 그에 못지않다"면서 “일선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조금만 더 배려를 헤줬으면 한다”고 관리자로서의 애로를 토로.
그는 이어 “본청과 지방청에서 근무하다가 일선으로 나온 직원의 경우, 사실상 승진에 대한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에 유능함에도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볼때는 관리자로서 마음이 여간 아프지 않다”고 피력.
또 다른 관리자는 ‘사무관 승진방식’에 대해 “얼마전 심사제와 시험제가 제기됐을 때 7급 공채 출신과 세무대학 출신 등 유능한 직원들에게는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심사제는 나이제한을 두지 말고 55세까지도 승진을 시킴으로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
이에 대해 한 인사는 “사실상 국세청에서 25년~30년 근무한 고참들의 경우, 업무능력은 이미 프로급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들의 경우 승진하면 5년후 정년퇴직하기 때문에 젊은층보다는 회전율이 좋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운영의 묘를 주장하기도.
반면 일각에서는 사무관 인사를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되며, 엄격하게 심사해 승진시키고 만약에 시험제를 부활할 경우에도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폭넓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