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법인사업자에 대한 전자세금계산서 홍보업무로 진땀을 흘렸던 일선세무서 법인세과 직원들은 이달 중순 이후 첫 번째로 나오게 될 법인사업자들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실적을 두고 노심초사.
한 직원은 "홍보업무 탓에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첫 단추가 잘 꿰져야 한다"면서 "시범 실시기간 동안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기대반 걱정반의 심경을 토로.
또다른 직원은 “첫 의무발행인 만큼 국세청에서도 최근 모든 법인사업자에게 팩스, 개인메일, 문자 등을 통해 홍보한 것으로 안다"며 "90% 이상의 실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위하는 모습도.
반면 "법인사업자로 등록은 돼 있지만 영세한 사업자의 수가 많아 이들이 어느 정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느냐에 따라 실적의 높낮이가 갈릴 것"이라며 우려하는 직원들도 상당.
한 직원은 "사업자들이 작년에 한 차례 이상씩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봤다고는 하지만 그 결과는 직원들이 일일이 사업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독려했기 때문"이라며 "영세사업자들이 얼마만큼 스스로 해낼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불안감을 내비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