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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세정가현장

[대구청]사무실온도 33도…'7-8월 어쩔꼬'

'대구국세청 사무실은 찜통 방물…대책좀 세워 주오'

 

대구지방국세청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실내온도가 섭씨 33도를 오르내리는 한증막에 가까워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초순경 정부가 추진하는 대구지방합동청사에 입주 9층으로 건축된 합동청사를 6층에서부터 9층까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신축된 대구지방정부합동청사 건물은 지붕이 슬라브로 되어 있는데, 두께가 얇고 아직 냉온방시설이 완전하게 갖춰 있지 않아 꼭대기 층인 9층 사무실은 마치 한증막을 방불케 할 정도다. 실내온도가 무려 33도까지 측정되면서 직원들은 그야말로 찜통속에서 근무하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

 

요즘 대구지역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연일 사무실 찜통더위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신세균 대구청장은 실제로 직원들이 얼마만큼 더운데서 근무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0일 오후 2시경 직접 사무실 실내온도를 측정을 한 결과 9층 사무실의 경우 실내 온도가 바깥 온도와 같은 섭씨 33도로 나왔다고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구청 직원들은 뾰족한 방법 없이 더위와 싸우면서 '찜통 사무실'에서 근무 하는 바람에 업무능율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합동청사를 관리하고 있는 안전행정부 대구합동관리소는 무조건 절전운동을 내세워 밖에 온도가 32도 정도를 넘어서야 에어콘 가동 허용을 하지만 그것도 연속해서 가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30분 가동 후 끄고 30분후에 가동하도록 하는 바람에 사무실 온도를 의미있게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사무실 내에 냉기가 다소 돌기 위해서는 적어도 약 2시간정도는 에어콘을 가동한 다음 꺼야 하는데 겨우 30분 간격으로 켜고 끄고를 반복하니까 사실상 에어콘 가동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직원들은 이제 더위가 한창 시작되는 만큼 7월과 8월의 '대구무더위'를 어떻게 넘기느냐를 놓고 걱정이 태산이다.

 

이처럼 '찜통 사무실'을 점한 건축 전문가들은 '대구지방합동청사가 여름과 겨울철을 대비해 냉온방 시설 등을 고려해 완벽하게 건축되지는 못한것 같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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