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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 "어려움 이기는 길은 단합이 최고"

“최후의 보루인 국세청에서는 납세협력비용을 축소하기 위해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고, 안전행정부에서는 지방세무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세무사회와 변호사회·공인회계사회와의 갈등, 경영지도사, 무자격 세무대리인, 심지어 법무사와의 업무영역 다툼뿐만 아니라 회원 수가 증가하면서 세무사끼리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9일 ‘2014년 회원 오찬 송년회’을 통해, 이같이 세무사계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세무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중부회장은 “이같은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우리 회원이 똘똘 뭉쳐서 한 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길 밖에 없다.”고 절실함을 회원들에게 정중히 보고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달에는 세무사에게서 명의를 빌려 사업을 하다가 중부회 정화위원회에 적발되자, 다시 공인회계사의 명의를 빌려 불법 세무대리를 하는 사무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세무사에 대한 명의대여부분은 본회차원에서 올해 3월에 고발한 것으로 본회에서 최근에 연락을 받아서, 세무사에 대한 중복고발만 빼고는 나머지부분은 모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내년에도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회에서 추진하는 한국세무사회 소유 프로그램인 ‘세무사랑2’로 교체하는 문제, 공익재단 후원자 20만명 모집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정 중부회장은 “중부회차원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신규 회원 조기정착 지원이며, 세무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크게 봤을 때 두 가지가 있다.”면서 “우선,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것이고 다음이 경력직원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문제는 두가지 인데 원인은 하나이다.”면서 “바로 일한 만큼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정 중부회장은 “보수를 제대로 받으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급여를 줄 수 있다.”면서 “급여를 많이 주면 회원사무소에 근무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회원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회원들의 덤핑 행위로 인해 시장질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 두면 세무사들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세무사계를 아끼는 회원들의 중론이다.

 

중부세무사회에 따르면 덤핑을 하는 분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

 

새로 개업을 한 후 다급한 마음에 덤핑을 할 수 밖에 없는 일부 신규 회원이 비율로 볼 때 가장 많다.

 

두 번째가 업무를 사무장에게 맡겨두고 사무소 업무는 관여를 하지 않는 일부 연로 회원이다.

 

정 중부회장은 “이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이 신규 회원들”이라면서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선배 회원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을 묶어 신규 회원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해주는 멘토링제도를 실시할 준비를 마쳤다.

 

중부회 집행부 관계자는 “신규등록시 개업 및 영업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안내해주는 매뉴얼을 신규 세무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려 신규 회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서는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원들과 집행부,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한 본회 집행부 일행,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종탁 한국세무대학세무사회장, 김귀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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