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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5. (일)

경제/기업

SK텔레콤,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기술 국내 최초 시연 성공

SK텔레콤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에릭슨(Ericsson)과 함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기술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Uplink MU-MIMO)’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연성공은 모바일 개인 방송 확대 추세나 대용량의 사진·동영상 전송 확산 등 업로드 중심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에릭슨 R&D센터 인근 노상에서 LTE 기지국에 8개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적용 후, 다수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업로드 해보는 방식으로 시연을 진행해 기존 업로드 속도 대비 평균 40% 정도의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1일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성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상용화가 예정된 내년 중으로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LTE 기지국에 다수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업로드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로, 기지국에 탑재하는 안테나의 수를 늘려 속도를 배가하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를들어, 기지국 탑재 수신 안테나가 8개라고 할 경우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8배까지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시에는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최대 4배 정도의 업로드 속도 향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업로드의 경우 주파수 묶음 기술 없이 단일 대역만 사용 중이어서 주파수 3개를 묶는 ‘3band LTE-A’까지 상용화된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 전송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에릭슨LG의 마틴 윅토린(Martin Wiktorin) 대표는 “진화된 안테나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 나은 업로드 체감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K 텔레콤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업로드 서비스 이용 관련 중요한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고객들의 네트워크 서비스 편의향상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기지국에 새로운 수신 안테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단말 교체 없이 기존 단말로 즉시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어 다수의 고객들이 손쉽게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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