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감시선에서의 마약단속 실적이 매년 증가중인 가운데, 밀수수법 및 밀수경로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국 일선세관에서의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은 매년 증가중으로, 지난해 325건, 91.6kg(시가 2천140억원 상당)이 적발됐다.
이같은 적발실적은 전년대비 건수 6%, 중량 28%, 금액 42%가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마약 밀수입 통로 또한 갈수록 다변화해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기존 밀반입 경로 외에 수입화물·선원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밀수수법이 한층 지능화되고 있는 있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세청은 31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책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제1차 전국세관 마약 수사정보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 마약류 적발 사례와 우범정보, 국제 밀거래 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관세국경에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개진된 단속 효율성 방안으로, 주요 공항·항만 세관에 마약탐지기와 탐지견 등 마약류 밀수 단속기반을 정비·확충키로 했으며,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수입화물·선원 등 밀수 경로별 특화된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외직구로 반입되는 마약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인터넷 불법거래 사이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구매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검찰·경찰·국민안전처·국가정보원 등 국내 관련기관 및 미국 마약단속청(DEA),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해외 단속기관과도 정보교류·수사공조 등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