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의 공직기강을 전담해 온 '청렴세정담당관'이 3년여 만에 다시금 '감찰담당관'으로 명칭을 환원.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5년 1월 세무공무원 및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청렴의 내재화를 목표로 본청 및 지방청 감찰조직의 명칭을 '청렴세정담당관'으로 변경.
국세청은 지난 연말 직제개편을 통해 본청내 '창조정책담당관'을 '혁신정책담당관'으로, '청렴세정담당관'을 '감찰담당관'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각 지방청 감사관실에서 팀제로 운영해 온 청렴세정계 또한 다시금 옛 명칭인 '감찰팀'으로 환원.
이번 명칭 환원에 대해 감찰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로, '감찰' 용어가 대외적으로도 공직기강 전담 부서 임을 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과 관세청 등 다른 부처에서도 감찰명칭을 사용하는 등 명칭의 통일성을 기하고 있음을 내세워 반색.
반면, 일부 직원들의 경우 '감찰' 용어 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들어 이전 명칭인 '청렴세정계'가 오히려 적합하다는 반론도 제기 중으로, 몇몇 정부 부처에서도 공직기강 전담부서의 명칭을 '감찰' 용어 대신 '청렴', '반부패' 등으로 전환했음을 제시.
일선 한 관계자는 "명칭도 명칭이지만, 결국 직원들 입장에선 감찰의 본래 업무가 변하지 않는 한 부담스러운 존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