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본행사장인 코엑스와 전국 세무서에서 일제히 개최된 가운데, 본행사 참석으로 공식 기념식을 열지 않는 서울청이 납세자와 종사직원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열었는데 "감사의 마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이 나와 눈길.
지난 5일 청사 1층 로비에서 내방 납세자와 종사직원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하는 '차 드림' 이벤트를 연 것.
이날 이벤트는 세금을 성실납부한 납세자와 징세행정에 진력해 온 종사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내방민원인과 직원들에게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아메리카노 커피, 바닐라라떼, 유자차, 오미자차 등 9가지 차와 커피를 대접.
조사국 한 직원은 "지금까지 지방청 납세자의 날 행사는 거의 없었는데, 따뜻한 고급 커피 한잔 이벤트 덕분에 국세공무원으로서 뿌듯함을 잠시나마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호평.
운영지원과 다른 직원은 "서울청사는 예전에 본청 자리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그간 납세자의 날이면 공식 기념행사가 거의 없어 휑하고 적적한 적이 있었다"면서 "비록 작은 이벤트였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에 감사의 마음이 녹아 있는 것 같았다"고 한마디.
지방청 내방 민원인은 세무서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이날 민원업무차 내방한 한 납세자는 "우리나라는 손님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는 게 예절로 인식돼 있는데, 납세자의 날 기념으로 따뜻하고 맛좋은 커피 한잔을 마시게 돼 흐뭇했고 납세자에 대한 감사이벤트로 안성맞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