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행시34회 및 36회 1급 2명이 명퇴함에 따라 곧 있을 고위직 인사를 비롯해 향후 국세청 고위직 인사 때 행시 출신 국장들의 배치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
이번 인사에서는 '1급 1년'이면 (연령명퇴에 관계없이)명퇴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더욱 확고하게 전파시켰으며, 관심의 초점은 자연스레 현재 국세청 주축 그룹인 행시35~36회 출신 국장들이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행시34회(서대원)의 명퇴로 행시35회가 한승희(행시33회) 국세청장을 바로 뒤에서 보좌하게 됐는데, 35회 중 김현준 국세청 조사국장을 제외하고 양병수 대전청장, 이은항 광주청장은 지방청장으로 재임 중.
행시36회는 구도가 조금 복잡한데 그 중 한명인 김희철 서울청장이 지난달 명퇴한 가운데, 김용준 중부청장과 박만성 대구청장이 역시 지방청장 보직을 맡고 있는 상태. 여기에 최정욱 국제조세관리관과 유재철 법인납세국장, 이동신 자산과세국장은 본청에, 김대지 조사1국장은 서울청에 자리 잡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명퇴 후속으로 단행될 1급 인사(차장, 서울.중부.부산청장)에서 행시35.36회 중 누가 1급을 거머쥘지 관심사.
세정가 한 인사는 "행시35.36회 국장들이 '연령명퇴'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등 상대적으로 젊어 인사때마다 인사권자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연령명퇴 대상은 아님에도 행시34회의 명퇴가 주는 시사점이 더 커 보인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