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공단 승진.전보 인사가 지난달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이후 단행된 고공단 인사에서 연거푸 본청 기획조정관이 조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자 세정가에서는 본청 기획조정관 보직에 새삼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
국세청은 지난달 6일 고공단 인사에서 김명준 본청 기획조정관을 본청 조사국장에 임명했는데, 김 조사국장은 호남 출신(전북 부안, 행시37회, 서울대) 조사국장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터.
앞서 지난해 7월 한 국세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에서는 김현준 당시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조사국장에 임명. 본청 기획조정관-조사국장을 거쳐 지난달 1급 인사에서 서울청장에 오른 김현준 청장은 행시35회로 서울대를 나왔으며, 일찌감치 차세대 리더로 지목됐던 인물.
2회 연속 본청 기획조정관이 조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안자 세정가에서는 '기획조정관이 조사국장으로 가는 길목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내놓으며 고위직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
세정가 한 인사는 "두 차례의 기획조정관→조사국장 인사 코스는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면서 "소통, 국세행정 혁신, 대국회 업무 등에서 숨은 노력을 다한 기획조정관을 막강한 권력이자 핵심 요직인 조사국장에 앉힌 인사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