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제도 창설 57주년 기념식이 4일 세무사회관 6층 강당에서 조촐하게 열린 가운데,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회장들이 "이창규 현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하라"며 따끔한 충고를 해 눈길.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회장 가운데 나오연․구종태․임향순 고문이 참석했는데,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나오연 고문은 "세무사회는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대외적으로 잡음이 없어야 하고,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게 이뤄져야지 사사로운 사람이 관여해 세무사회의 운영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따끔한 충고.
이어 구종태 고문도 "현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빠뜨리지 않아야 할 것은 제도와 법령에 입각해서 모든 업무처리가 공명하고 정대하게 깨끗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임향순 고문도 "현 집행부를 도와 모든 일이 잘되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메시지.
고문들의 '현 회장 중심 단합' 메시지에 대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세무사회 한 관계자는 "최근 세무사회 회무집행과 관련해 고문들이 무언가 비정상적인 부분을 지적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
다른 관계자는 "세무사회로 보면 고문은 '어르신'인데 저간의 사정을 알고 말씀하신 건지 모르고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분들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