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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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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조 공매도, 상위 4개 증권사가 시장 절반 차지

신한금투 5조6천712억 최다…삼성·한투·미래에셋 순
이베스트투자증권, 공매도 자기매매 4조 육박
강병원 의원 "공매도 시장 정보공개 필요"

 

지난해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공매도 거래 규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사계좌로 직접 공매도한 금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분석됐다.

 

23일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23개 증권사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5조6천712억원을 거래했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5조5천142억원, 한국투자증권이 4조9천88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4조4천374억원 등 이들 상위 증권사 4곳의 거래대금은 20조6천108억원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4조2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증권사들의 전체 거래대금은 총 42조9천854억원이다. 이 중 13.19%를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로 위탁매매를 통해 공매도를 거래했다. 일종의 공매도 '도관' 역할을 한 셈이다.

 

증권사가 직접 자기자본을 통해 매매하는 ‘공매도 자기매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3조9천875억원에 달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공매도 거래대금 대부분이 자기매매였고, 위탁매매의 경우 413억원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 3조2천917억원, NH투자증권 2조8천396억원, 한화투자증권 2조4천298억원, 미래에셋증권 1조6천186억원 순으로 자기매매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원 의원은 “공매도가 42조에 달하는 등 규모가 상당한 만큼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지만, 현재 금융당국의 대처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비롯해 공매도 시장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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