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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20. (월)

경제/기업

2차전지 사업목적 추가한 상장사 1년새 54곳 늘어

인공지능 38곳·로봇 21곳 사업목적에 추가

금감원, 주가 이상급등 등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신규사업 진행경과 정기보고서에 의무기재 추진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상장사가 최근 1년새 105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한 기업은 54곳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주가 이상급등,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도, 실제 사업 진행 여부 등을 분석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5개 상장사가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중 코스탁 상장사는 총 91곳이었다. 사업별로는 2차전지가 5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공지능 38곳, 로봇 21곳 순이다.

 

금감원은 그러나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 중 정기보고서에 그 경과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이 신규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테마주 투자 열기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신규사업 진행상황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고 기재사항도 중점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사업은 이후 정기보고서를 통해 진행경과를 의무 기재토록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차 전지 등 투자 주의 사업분야를 별도로 선발해 기재사항에 대한 중점 점검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주력사업과 무관한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이상급등, 대주주 등의 보유주주 매도, 실제 사업 진행 여부도 분석한다.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한다.

 

신중한 테마주 ‘옥석 가리기’도 주문했다. 금감원은 일반투자자들이 기존 주력사업과의 연계성,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투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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