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08. (수)

경제/기업

자산 2조 이상 상장사 87% "상반기내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준비 완료"

작년 준비 완료 47%, 상반기내 완료 예정 40%

13%는 하반기 구축 예상

기업 고민 1순위, 종속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범위

구축과정 가장 큰 애로사항, 인력 및 예산 제약(78%) 

 

올해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대해 연결재무정보 기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범위가 확대된 가운데, 대상기업 87%는 운영 준비를 완료했거나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집어 말하면 13%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나 운영 준비가 끝난다는 뜻이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첫해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제도 보완이 있던 상황을 감안하면 제도 운영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삼일PwC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54개 기업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준비 상황을 분석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래전략-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전에 운영 준비를 완료한 회사는 약 47%였으며, 40%는 올해 상반기에 운영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13%는 상반기 내 준비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종속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범위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이나 감사기준에서 구축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수많은 종속기업 중 어디까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해야 하는지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연결재무제표상 총자산 및 매출액 기준 80~95%를 달성하는 범위까지 종속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범위를 평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64%의 회사는 전체 범위 적용대상 종속기업(유의적 부문)만으로도 총자산 및 매출액 기준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범위를 80% 미만으로 예상하는 회사는 자산 규모나 업종별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주로 규모가 작은 다수의 해외종속기업을 보유한 회사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으로는 ‘인력 및 예산 제약(78%)’ 및 ‘국내외 종속기업 인식 부족(76%)’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운영상 종속기업 인력의 잦은 변동,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책임자 지정, 향후 조직 운영방안이 결정되지 못한 채 임시로 담당자를 선정하는 것 등 실무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317개 상장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주요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트렌드 △내부회계관리제도 의견변형 분석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4년의 성과와 과제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방안 △새로운 환경에서의 내부통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5개  주제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위상과 역할을 통합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로 확대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