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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20. (월)

경제/기업

작년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10곳 중 4곳, 재무사항 기재 미흡

금융감독당국이 2022년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10곳 중 4곳은 재무사항을 미흡하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천919개 회사의 재무사항 기재를 점검한 결과 1천163개 회사(39.8%)의 사업보고서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기재사항 미흡비율은 전년(990개, 36.4%) 대비 3.4%p 높아진 것이다.

 

금감원은 미흡비율이 높아진 것은 점검항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신규 항목을 제외한 미흡회사는 총 981개 회사로(33.6%) 전년 대비 2.8%p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미흡 항목은 회계감사인 명칭⋅감사의견⋅강조사항⋅핵심감사사항(14.1%), 회계감사인의 변경(9.7%), 재고자산 현황(7.6%) 순이었다.

 

이중에서 회계감사인 변경 관련 사항은 올해 처음으로 점검 항목에 포함됐는데 미흡회사가 283곳이었다.

 

비재무 사항에서도 미흡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

 

상장사 120개 회사를 선정해 6개 세부 기재사항 중 ‘예측정보 주의사항’을 제외한 5개 항목에 대해 작성기준 준수 여부 및 충실도를 평가한 결과, ‘양호 이상’은 25개 회사(21%)인 반면 ‘미흡 이하’는 43개 회사(36%)로 전체적인 기재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이외의 중요사항이나 잠재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부외거래’나 ‘그밖에 투자의사결정 필요사항’에 해당 내용을 누락하거나 참조 표시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표본심사 대상 선정을 위한 위험요소 중 하나로 강조사항 미흡회사를 추가할 예정이며, 오는 20일 금감원 대강당에서 공시설명회를 개최해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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