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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8. (일)

경제/기업

글로벌 CEO 53% "올해 3분기~내년 2분기 경기침체 진입"

글로벌 대기업 CEO 절반(53%)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 내로 소속 국가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6개월에서 9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국딜로이트 그룹은 포춘500, 글로벌 500, 포춘커뮤니티 기업에 속한 19개 이상 산업군 CEO 143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6일부터 13일까지 경제전망과 투자계획 등을 조사한 ‘2023 여름 딜로이트/포춘 CEO 서베이’ 국문본을 17일 발간했다.

 

 

조사 결과 세계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글로벌 CEO들은 38%로 나타났다. 낙관은 13%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53%는 소속 국가 경기침체 진입 시점을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 내로 예측했다.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14%, 4분기 22%, 내년 1분기 16%, 2분기 1% 순이었다. 경기침체에 이미 진입했다는 응답은 14%였으며,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32%였다.

 

경기침체 후 지속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분기(9개월)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2분기(6개월)도 2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분기와 1년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응답도 각각 17%에 달했다. 반면 1분기(3개월)은 5%에 그쳤다.

 

글로벌 CEO들은 올해 여름 비즈니스 대응과제 키워드로 ‘지속되는 지정학 및 경제 불확실성 대응’을 꼽았다. 2월 조사 때 가장 많이 답한 인플레이션은 지정학적 위험에 밀려 순위가 내려갔다.

 

CEO들은 향후 12개월간 사업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위협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57%), 인플레이션(57%), 인재 부족(48%), 금융 및 시장 불안정성(44%)로 답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지난 2월 51%에서 6%p 증가했으며 인플레이션, 인재 부족, 금융 및 시장 불안정성 요소는 지난 2월 대비 각각 4%p, 12%p, 9%p씩 감소했다. 자사 수익성 개선 전망 응답 중 낙관 비율은 지난 2월 대비 81%에서 73%로 8%p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CEO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 발달에 따른 인재 교육 및 관리방식 변화를 통해 기업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첨단기술 분야 중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수준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61%), 사물인터넷(58%), 예측형 AI(57%)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미 도입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37%이었으며, 도입 여부 평가 및 실험 중인 비율이 55%로 나타났다.

 

CEO 79%는 생성형 AI가 기업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55%는 자사 성장 기회를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기술은 기술 성숙도 부족, 활용 사례 및 가치 제안 부족 등 이유로 도입 수준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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