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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9. (월)

경제/기업

전경련, '한경협'으로 새출발…류진 신임 회장 "잘못된 고리 끊어내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기관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내달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합류도 예고했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해 기관명을 변경하고, 목적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ESG 등 지속가능성장 사업을 추가했다. 한국경제인협회 공식 명칭은 내달 산업통상자원부 정관 개정 승인 이후 사용된다. 


이날 취임한 류진 신임 회장은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 할 '윤리헌장'도 이날 총회에서 채택했다.

 

글로벌 싱크탱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지난 5월18일 발표한 ‘전경련과 한경연간 통합합의문’을 이날 채택함으로써 기존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직, 인력, 자산, 회원 등을 모두 승계했다. 전경련은 이번 통합의 결과 4대 그룹도 새 단체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이 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가 우리의 미래로,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로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류진 회장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 회장, 이희범 부영주택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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