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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경제/기업

작년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35건…전년 대비 14건↑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

 

지난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35건으로, 전년 대비 14건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글로벌 금리 급등세 등 기업활동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소송’을 중심으로 지정건수 사유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5일 발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35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공시 불이행 28건, 공시번복이 8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건과 4건 늘었다.(1개법인 복수해당) 공시 변경은 0건이었다.

 

사유별로는 소송이 8건으로 전년 대비 7건 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횡령·배임사실 확인, 유상증자결정 정정사항, 소송 등의 제기·신청사유의 미공시등 2가지 이상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도 5건이나 됐다.

 

2023년도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1천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법인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25.7건으로 전년 대비 1.1건 늘었다.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 자율공시, 공정공시 등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문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제출 법인 수가 25% 증가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공시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시공시는 1만7천517건으로 전년 대비 5.2%(871건) 증가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으며, 신규시설 투자 공시 건수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기업경영활동 관련한 소송 공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발행증권 관련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는 감소했다. 특허권 취득·기술이전 계약 공시 증가로 포괄공시 건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자율공시는 1천562건으로, 6.3%(92건)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한 데다,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 증가 등에 따라서다. 

 

공정공시는 2천389건으로, 10.1%(220건) 늘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했다.

 

조회공시도 61건으로 24.5%(12건) 늘었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 및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 모두 증가했다. 

 

영문공시는 3천53건으로 24.5%(600건) 증가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번역 지원서비스 제공 및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으로 참여 상장법인이 늘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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