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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03. (화)

내국세

김창기 국세청장, 퇴임식 갖고 30년 공직생활 마감

19일 퇴임식서 '국세청 향한 자부심·직원 승진 적체엔 미안함' 전달

"국가재정 조달하는 국세청, 어느 기관보다 중요"

"일선 직원 만족감 가질 때 제대로 업무 수행"

 

 

김창기 국세청장은 19일 열린 퇴임식에서 “국세가족 여러분과 함께 공직 생활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말을 뒤로 한 채 30년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세청 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세청과 직원들에 대한 높은 자긍심과 자부심을 밝혔으며, 매년 새롭게 늘어나는 업무량에 비해 승진적체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지 못했음을 미안해 했다.

 

그는 “2년전 취임하면서 우리청의 모든 업무를 국민의 눈높이, 일선 직원의 눈높이에서 설계하고 운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청장으로 재직시 44곳의 일선관서를 직접 다녀보면서 그 어떤 공무원 조직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직원들의 업무성과에 힘입어 올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국세청이 종합우수기관에 최초로 선정된 점을 환기한 김 국세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해 준 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공익법인 검증과 실시간 소득파악, 학자금 상환 등 해마다 새로운 업무가 추가되고 최근에는 세무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소액경정청구가 접수되는 등 일선 세무서의 업무가 과중한데 대해선 미안함을 전했다.

 

김 청장은 “높은 업무강도에도 불구하고 승진은 타 부처에 비해 늦고 있어, 현장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북돋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다만, 승진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근속승진을 확대하는 한편, 승진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으로, 조만간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정부 어느 기관보다 국세청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일선 세무서와 직원들의 만족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 청장은 “국가재정을 조달하는 우리 청의 업무는 그 어느 국가조직보다도 중요하다”며 “집행기관인 국세청은 일선 세무서가 원활히 운영되고 일선 직원이 만족감을 갖고 일할 때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지방청과 일선세무서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수년 안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공직 생활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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