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부과과장으로 근무중이던 지난해 각각 본청의 인사계장과 서비스센터실장으로 발탁될 때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파격적이라는 것이 국세청 내외부의 시선이다.
검찰과 함께 권력의 양대 칼날이자 대표적인 권력기관이며,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국세청도 국민의 정부 들어 여성중시의 인사정책에 부응하겠다는 것과 현재 조직내 적잖은 인력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여직원들에게도 승진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미래지향적인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5급 심사승진대상자 선발시 7명의 여직원을 파격적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이번 2명의 여성서기관 승진은 여성도 열심히 일하면 세무서장 등 고위직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표출시킨 인사라는 풀이다.
이같은 인사에 대해 세정가는 국세행정인력의 20%에 달하는 여성인력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한편, 국민에게 편안하고 더 가깝게 다가서는 납세서비스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