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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29. (토)

경제/기업

"SK글로벌 채권은행단 대상 사후관리책임 소홀 조사해야"

참여연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ㆍ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SK글로벌의 대규모 분식회계와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SK글로벌의 채권은행단이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책임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제재를 요청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지극히 단순한 수법에 의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은행들이 검찰수사이전에 이를 전혀 적발하지 못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SK글로벌이 채권은행 명의로 된 채무잔액증명서를 위조해 재무제표의 해당 항목을 '0'으로 만든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수천억원대의 채권을 보유한 채권은행으로서 재무제표의 숫자조차 확인하지 않는 중과실을 범한 것"이라며 고의로 분식회계 사실을 묵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채권은행들이 채무잔액증명서에 한도만을 기재했을 뿐 실제 잔액은 기재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채권은행들은 분식회계의 피해자가 아니라 사실상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참여연대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채권은행들이 어떠한 여신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을 거쳤는지, 그 과정에서 은행장 및 준법감시인 등의 임직원, 그리고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이사회의 과실이나 고의가 있었는지 금융감독위원회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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