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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제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주 경제가 내수부진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내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제주 방문의 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같은 지역민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선 세무서장들도 지역홍보 전령사로 나서고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얼마전 제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우연히 김봉래 제주세무서장과 오찬을 함께 하게 되었다. 

 

 

 

김 서장과의 대화 내용중 가족들이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주서장으로 부임한 후 주말이면 제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지역 의 관광명소와 문화 등을 소개하기 위해 자기생활을 접어두고 제주홍보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이 세금을 징수하려고 해도 소득이 없는 곳에 과세란 의미가 없다. 

 

 

 

하지만 김 서장은 세무관서가 세수목표를 정해 놓고 세금만 징수하는 기관이 아니라, 관할하고 있는 관내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상대적으로 자납세수가 증가한다는 이론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홍보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며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오지인 해남세무서의 수장을 맡고 있는 성점수 서장 역시 서남해안의 경관과 섬지역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수도권에서 생활하면서 가까이 지냈던 친지와 친구들을 주말이면 그룹별로 초청해 관광을 시켜주며, 지역홍보 관광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성 서장이 해남세무서장으로 승진발령이 났을때 소식을 접한 친구.친지들은 해남에 내려가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거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부임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주위 경관에 매료돼 모든 생활 근거지를 과감하게 해남으로 옮기고 관할지역의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성 서장이 지역홍보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선 것은 관내 지역이 애향의 고장답게 풍부한 인심과 찾아 볼만한 문화유산, 해안선을 끼고 크고 작은 유.무인도(섬)의 아름다운 비경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지역 상인들은 물론 특산물을 생산하는 사업자들이 경영에 애로를 겪으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판단, 스스로 지역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성 서장은 해남서가 세수구조는 열악하지만 직원들의 업무집행 능력이나 근무의욕은 전국의 어느 세무서에 못지않다고 강조하고 직원들의 우수성을 은근히 자랑했다. 

 

 

 

해남서는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전자신고(3군)전국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6년 국세청 기장확대 업무추진 성과평가(3군)전국 1위, 방문민원 축소(3군)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직원들의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따라서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업무집행과 친절세정도 중요하지만 김봉래, 성점수 서장과 같이 납세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주는 관리자들의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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