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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세정가현장

[중부산서] 김익조 납세자보호실장

 

“아직 세상은 살아갈만한 따뜻한 희망의 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4일 한 납세자가 "부산지방국세청장님께,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중부산세무서(서장ㆍ차수창) 김익조 납세자보호실장은 경찰조사관들도 불가능하다는 사기성 피해민원인의 고충을 성의 있는 자세로 해결해 주위에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정某(부산 기장군 기장읍)씨는 명의를 빌려주면 빌려준 돈 1천만원을 갚겠다고 속이고, 그동안 운영하면서 신용대출 및 세금으로 은행과 세무서에서 살고 있는 집을 상대로 가압류한 상태였다.

 

정씨는 명의를 빌려준 문제로 신경을 쓰다 뇌졸증으로 1년간 투병생활을 했으며, 이로 인해 장애인(2급)판정을 받아 어려운 생활을 하던 중 정씨의 딸인 청구인 송씨는 중부산세무서 납세자담당관실을 찾았다.

 

민원인 송씨는 그동안 형사고발에서는 피고혐의 없음(증거불충분)으로 판결되자 상처가 커 국가인권위원회 등 많은 민원창구를 통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형식적인 대답뿐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실장은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거래은행을 찾아가 계좌확인 작업을 한 결과 대부분의 금액이 명의를 빌려간 자의 부인이름으로 송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후 지난해 11월20일자로 결정내용을 통보하고 지난달 23일자로 압류를 해제하였다.

 

김 실장은 “이처럼 납세자들이 고통 받고 난처할 수 있으므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는 행동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감동한 송씨는 “저희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시고 이런 분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신 지방청장님께도 감사”와 “많은 인생 공부를 했고, 제가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감사에 글을 보내왔다.

 

김 실장은 “어떤 악조건이라 해도 최선을 다해 한 사람의 억울한 납세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고충인의 입장에서 민원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가 정착되고 신뢰받는 국세행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익조 납세자보호실장은 82년부터 국세청에서 근무해 왔으며, 항상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아 선ㆍ후배의 귀감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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