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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3. (금)

세정가현장

[목포세관]중국산 미역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수입업자 검거

목포세관(세관장.김성중)에서는 22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염장미역을 마른미역으로 만들어 전남 완도산이라고 원산지를 둔갑시켜 국내에 판매한 함모씨(남, 당 64세)를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전남 영암군 소재 (주) 00식품을 운영하는 함모씨는 2004년 11월 부터 중국의 연태와 대련에서 염장미역 511톤을 수입해 자신의 공장에서 세척, 탈수, 건조한 후 마른미역 92톤(9천208박스/10kg단위), 시가 4억원 상당을 만들면서 원산지가 중국산임에도 마치 국내산 인것처럼 10kg짜리 종이박스에 '원산지:전남완도'라고 허위 표시해 인천, 부산, 대구 등지 도매상에게 판매한 것을 적발한 것.

 

목포세관은 최근 산지인 고흥과 완도에서 미역원초 생산이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염장미역과 마른미역의 도매 가격이 예전과 같고 중국산 염장미역을 한국산으로 박스갈이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업체를 내사하고 잠복한 끝에 원산지를 둔갑한 현장을 급습, 검거했다.

 

전남 고흥과 완도에서 미역원초를 생산해 가공하는 지역 영세업체들이 자본과 인력이 없어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악덕업자들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므로서 2중 피해를 입고 있어 목포세관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한 미역을 구매한 국내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공모여부 혐의가 있는지와 관련업체들의 원산지허위표시가 더 있을 것으로 보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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