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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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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출신 사무관, 선호도 산자부·건교부·재경부 順

국세청 선호는 옛 말, 전체 10위 중 7위에 그쳐


최근 행정고시 출신 신입 사무관 271명에 대한 정부 각 부처 발령 결과 이들이 가장 선호한 부처는 산자부, 건교부, 재경부, 행자부, 복지부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각 부처별로 배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자원부로 17명의 신입 사무관을 데려갔다. 그 다음으로 건설교통부가 13명,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법무부·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 등이 각각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 때 선호도 상위권을 차지했던 국세청의 경우 이 번 중앙인사위 조사결과 전체 10위 중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국세청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위는 사무관 임용의 경우 일반행정직은 부처의 인력 수요에 따라 전 부처에 고르게 임용되지만 교육행정직은 교육부나 교육청으로, 재경·국제통상직은 재경부와 외교통상부로, 교정·출입국관리직은 법무부 등으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인사위는 부처 발령은 철저하게 성적순으로 결정된다면서 고시 성적과 연수원 교육 성적을 합산해 1등부터 부처 선택권을 갖게 되며, 배정 인원이 적고 희망자가 많을수록 인사는 신속하게 결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인사위는 전통적으로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이 신입 사무관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그런 경향이 꽤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무조건 어디로 간다는 공식이 사라지고 본인의 소신과 관심 분야에 따라 지원 부처가 다양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석 합격자인 조승아씨는 첫 근무지로 대통령 비서실을 선택했다. 전통적으로 수석 합격자는 국무조정실이나 기획예산처로 가는 불문율을 깨 동기 사무관들을 다소 놀라게 했다고 인사위는 밝혔다.

 

인사위는 또 입법고시에 이어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시 2관왕에 올랐던 허수진씨와 박환조씨는 재정경제부와 관세청으로 발령지를 정했다고 인사위는 밝혔다.

 

경찰 신분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이연욱씨는 국방부,7급 공무원으로 행시에 합격했던 이중기·이재국씨는 각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노동부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사위는 밝혔다.

 

한편 인사위는 면접시험에서 나타난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선호 현상은 실제 부처 배정 때도 똑같이 나타났다 면서 배정 인원에 따라 다르지만 산자부나 건교부보다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먼저 마감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사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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