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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내국세

吳 서울청장, 세금 오해와 진실-종부세 '세정전도사' 자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보유세’ 비중(부담)이 너무 적다. 선진 미국의 경우 2003년도 기준으로 보유세 비중이 98%, 거래세가 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각각 80%와 20%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강단에선 서울청장...오대식 서울청장이 13일 저녁 7시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33기생을 대상으로 2007년 국세행정방향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주택보유자 중 70%이상이 2주택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주택은 주거의 개념인데도 불구,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인구는 많은데 지나치게 소유(보유)에 치우치고 있어 여간 문제가 아니다.

 

특히 주택을 거주로 보기보다는 가격(집값)에 우선시하는 경향이 크다. 이른 바 자신은 소득이 없으면서 집값의 상승만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집값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돼 왔다. 마치 종부세가 집값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대식 서울청장은 지난 13일 저녁 7시 한양대 경영관에서 ‘최고경영자과정 33기생’을 대상으로 한 2007년 국세행정 운영방향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종부세, 소득세 등과 세무행정 전반에 대해 개괄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홍보전도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오대식 서울청장이 특강에 앞서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성공과 성과 등을 담은 홍보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홍보 영상물에 전군표 국세청장이 종부세 신고를 앞두고 일부 언론과 모 처 등지에서 종부세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어떠한 동요나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하도록 전국 기관장들에게 특별당부하고 있는 모습.)

 

오 서울청장은 “국세청에서 발간한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책자는 정부에서 내놓는 책자 중 베스트셀러”라면서 “가격이 3천원이지만, 오늘은 여러분께 무료로 증정하겠으니, 잘 읽어보고 주위 분들에게도 탐독을 적극 권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 서울청장은 재산세와 관련, “과거 강남에 30평을 소유하고 사는 사람은 집값이 비싼 반면, 지방에 80평 소유자는 집값은 싼 대신 세금을 많이 내는 기현상이 발생했으나, 이를 종부세로 해 가격으로 계산하는 등 납세자 입장에선 훨씬 더 편리하고 결국 세부담 형평성을 기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작년에 국세청에서 종부세 신고율 98.1%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거양한 것을 보면, 국민의식이 그래도 낼 건 내고, 지킬 것은 지키고 하는 성숙된 준법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소득세 분야와 관련 오 서울청장은 “지난달 끝난 소득세 신고율 30% 증가는 정부가 ‘세율을 인하한 것도, 경기가 좋은 것도, 사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 등’ 그 어느 것도 아니었다”면서 “이는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활성화 등 그 동안 국세청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과세 인프라’가 작동한 데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세인프라 구축은 의료보험의 정상화, 변호사 등의 수입금액신고 등에 이르기까지 제도적으로 옥죄는 여러 장치를 비롯해 사회 전체적으로 투명해 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강조하고 “국세청의 경우 조사를 22%나 대폭 줄인데다 세금을 한 번 빼 먹어 국세청에 적발되면 조세범 처벌법에 의해 반드시 감옥에 가게 될 정도로 엄격해 졌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오 서울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 즉 중앙행정기관 중 국세청이 최초로 OECD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 할 정도로 국세청의 국가적 위상은 크게 제고됐다”면서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는 전자신고가 활성화 돼 이젠 편리하게 세금신고를 할 수 있도록 납세환경 역시 크게 변화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오 서울청장의 특강에 앞서 국세행정 전반(특히 종부세)에 대해 슬라이드, 영상 홍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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