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가 역량평가 100회 시행 기념행사를 갖고 공직사회에 능력과 경쟁 중심의 인사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9일(목) 역량평가센터에서 ‘역량평가 100회 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인사위가 지난 2006년 6월15일 최초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이후 100회를 맞이해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사위 김영호 사무처장과 역량평가 위원 7명을 비롯해 연원정 역량평가과장, 역량평가 시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사위는 능력과 자질을 철저하게 검증받은 사람만이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고위공무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진입 전에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인사위는 지난해 6월 이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14개월 간 100회에 걸쳐 총 598명의 정부부처 과장급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12%(72명)가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제도와 함께 신설된 절차로 고위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통적인 9가지 역량(의사소통, 고객지향, 비전제시, 조정통합, 전문가의식, 혁신주도, 결과지향, 문제인식 및 이해, 전략적사고)을 주어진 모의상황 하에서 6가지의 평가기법(1:1 및 1:2 역할연기, 발표, 인터뷰, 서류함기법, 집단토론)을 통해 복수의 평가위원이 측정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6명의 평가대상자보다 많은 평가자 7명은 각기 다른 기법의 평가방법을 적용할 뿐 아니라 대상자의 특정한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서로 다른 평가 기법을 교차 사용함으로써 평가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 대상자의 통과여부는 최종적으로는 평가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평가자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인사위 김영호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량평가위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역량평가가 계속적으로 발전해 공직사회에 능력과 경쟁 중심의 인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