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국세청 차장을 비롯한 국세청 국 과장, 서장급 등에 대한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따른 관리자급 인사와 외부파견 국장급 등에 대한 인사가 분류돼 단행될 전망이다.
우선 차장과 지방청장, 국 과장, 서장급 등에 대한 후속인사는 사실상 새 정부 출범이후인 오는 2월27일 이후에나 단행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다만 국장급 외부파견 2자리(중앙공무원교육원, 국방대학원 등)는 빠르면 오는 2월4일경 늦어도 2월11일자로 발령이 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방청장, 본청 국과장, 서울 중부청 국장, 지방청 복수직부이사관 국장급 등에 대해 ‘성과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차장 러닝메이트 등에 이은 국 과장, 특히 지방청장 등에 대한 인사가 그 뚜껑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같은 한 국세청장의 고위 관리자들에 대한 성과평가에 앞선 업무보고는 ‘1인 독대’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과정에서 심도 있는 업무보고는 물론 한 국세청장과 보고자 간에 팽팽한 긴장감도 조성되고 있다는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른 바 한 국세청장이 천명한 성과주의와 계량화에 의한 성과평가가 하루아침에 단행될 수 없다는 점은 평소 한 국세청장의 성향에서도 잘 입증된다. 충분한 검토와 본인의 포부, 계획 등을 수렴하고 난 뒤 종합적으로 평가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국세청 고위 간부진 인사는 향후 ‘국세청 차장’에 누가 낙점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후임차장을 놓고 세정가 내부에서는 ‘실무형 차장이냐 아니면, 차기 국세청장 후보’ 로 할 것이냐 등을 놓고 한상률 국세청장과 인수위 등지에서 물밑 하마평과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전문이다.
실무형 차장의 경우 과거 김대중 정부시절 1년 임기의 ▶황수웅 차장(경북. 행시 14회)의 사례를 꼽고 있다. 이 때 국세청장은 행시 10회의 안정남 씨였다.
그러나 실무형 차장이 아닐 경우는 사정이 복잡해진다. 과연 누구로 후임 차장을 인선할 것인가에서부터 경우에 따라서는 재경부 등 외부에서 이 자리를 차고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국세청에서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자로는 ▶왕기현 서울청 조사2국장(전북. 일반승진)이 또 국방대학원 파견은▶이준성 서울청 조사4국장(경남. 행시 24회)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반면,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복귀자는 ▶이승재 전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전북, 행시 22회)이 국방대학원 파견 복귀자는 ▶공용표 전 중부청 납세지원국장(경남. 행시 24회) 등이 각각 복귀하게 돼 있다.
이에 비해 미국 해외연수에는 ▶박차석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박 국장은 빨라야 오는 3월말에서 4월초경에 미국 연수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