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업체의 수출은 34억7천400만달러, 수입은 20억4천만달러로 집계돼 14억3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흑자는 15억4천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흑자분이 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별로는 기계와 정밀기기(87%), 철강 및 금속제품(10%)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으며, 직물(-2%), 컴퓨터 주변기기(-4%)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30%), 유럽(14%)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미국(18%)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구미의 전기·전자제품, 포항의 철강제품 수출이 늘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컸다"며 "중국(7억6천300만달러), 유럽(5억2천200만달러), 미국(1억8천만달러), 동남아(4천900만달러)에서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일본(3억7천100만달러)과는 여전히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