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여행자들에 대해 휴대품신고서를 제출토록 한다고 밝혔다.
대구본부세관은 여행자를 가장해 공항으로 입국하는 테러 혐의자의 밀입국 및 총기류·폭발물 등 테러이용물품의 반입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공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여행자 휴대품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토록 했다.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입국여행자가 제출하도록 돼 있었으나, 그동안 항만을 제외한 공항 입국자에 한해서는 신고대상물품이 있는 경우에만 휴대품신고서를 제출토록 했으며, 신고대상 물품이 없는 경우에는 휴대품신고서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일부 여행자가 이러한 점을 악용, 마약 및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을 신고물품이 없는 선량한 여행자에게 대리운반시켜 밀반입하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이번에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