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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삼면경

'또 누가 조사 받나' 파장에 촉각…일각에선 볼멘소리

◇…전군표 전 국세청장, 허병익 전 국세청차장에 이어 송광조 현 서울청장까지 CJ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국세청 안팎에서는 '앞으로 또 누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나''2006년 세무조사 때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등에 이목을 집중하는 상황.

 

국세청 직원들은 검찰에서 전군표·허병익씨 두 사람 이름이 흘러나올 때까지만 해도 '과거의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전군표 검찰 출두일에 송광조 현 서울청장이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랍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

 

특히 직원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도 '검찰의 칼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숨기지 못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왜 국세청만 갖고 그러느냐?''CJ의 수천억원의 국내외 비자금이 다 어디로 갔는지가 사건의 핵심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는 형국. 

 

이와 함께 조사파트에서는 2006년 조사당시 탈세 정황을 확인하고도 세금추징을 하지 않은데 대해 세간의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사행정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음'을 내비치며 여기까지 온 마당에 어떤 내용이든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이와 관련 일선 한 관리자는 "이번 비자금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냐? CJ측의 로비시도가 어디어디를 향했을까? 등등을 생각할 때 모든 화살이 국세청에만 쏠리고 있는 것은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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