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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삼면경

'1급청장 쫒기듯 퇴임식도 없이…대형사고는 행시출신'

◇…부적절한 처신 문제로 사의를 표했던 송광조 서울국세청장의 사표가 6일 정식 처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에서는 '그나마 천만다행이다'며 안도.

 

이는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단순히 CJ측과 골프를 쳤다는 정도가 아니라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제기됐다는점에서 사표가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법처리' 또는 '징계처리' 가능성을 전제 하는 것이기때문에 '사표수리 여부'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따라서 비록 사의를 표한 뒤 6일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일단 '사표수리'로 정리된 것은 송광조 씨 본인 뿐만 아니라 국세청 입장에서도 퍽이나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 대목이라는 것.

 

한편 대부분의 세정가인사들은 전국 6개 지방국세청의 맡형격인 서울국세청장이 퇴임식도 없이 쫒기듯 물러난 데 대해 못내 아쉽다는 표현과 함께 '인간사 새옹지마를 다시한 번 느낀다'는 말로 소감을 피력.

 

한 일선 직원은 "요즘 동료들 중에는 이 번 사건을 계기로 '국세청에는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과, 즐기고 사고치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까지 나 돈다"면서 "'대형사고는 행시출신 고위직들이 다 저질렀는데 일부 행시출신은 아직도 우월감에다 귀족근성을 못 버리고 있는 현상이 조직내부의 문제점'이라는 여론도 있다"고 최근 세정가 바닥 정서의 일단을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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