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국세청(본청)에 이어 22일 서울·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재위 국감장에서 지나친 의전에 대해 ‘불편하다’는 기재위원의 지적이 나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준비에 대한 잡음이 발생.
오후 속개된 국감에서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국감장의 (기재위원)사진이 불편하다. 국회의원에 보여주는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런 사진을 일반 국민이 보면 어떻겠는가”라며 “어른스럽고 드라이한 문화가 아니라 국세청의 특별한 문화가 느껴진다”고 일침.
이 의원의 지적대로 국감이 열린 중부청사에 마련된 국감장 풍경을 보면, 국감장에 비치된 각 기재위원 앞의 노트북과 멀티비전, 여기에 엘리베이터안의 모니터까지 24명의 기재위원의 의정활동을 담을 영상이 반복돼 상영됐으며, 심지어는 식당에 있는 TV에까지 동일한 동영상이 상영.
이 의원은 또 국감장 주변의 안내도우미를 빗대 “아침부터 식당에, 국감장 화장실 앞에도 시커먼 사람(?)이 서있다. 지나치고 불편하다”며 “민원인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국회의원)보좌진이 일하는 국감장 사무실은 프린터와 복사기가 모자라 줄을서 기다린다고 한다. 이런문제는 본청과 상의해라”고 주문.
서울·중부청에 대한 국감은 지난해 국감에도 엘리베이터 안과 앞에 여성직원이 대기하고 있는 등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올해는 정장차림의 남자직원이 안내를 하는 풍경이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