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감일이 목전에 다가왔는데도 일선세무서에 마련된 신고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자 직원들은 신고 마지막날에 납세자가 폭주할 것 같다면서 '걱정이 태산'이라는 표정.
지금까지 일선세무서는 부가세·소득세 신고기간 막바지에 신고창구가 붐벼 납세자가 신고를 위해 한두 시간 정도를 대기하는 모습을 재현해왔으며, 이에 더해 주차장 부족으로 출입구 앞까지 차량이 밀려 도로정체를 야기해 왔던 게 다반사.
전자신고 보편화로 매년 내방 납세자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세무서를 직접 찾아오는 납세자의 대부분은 전자신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많는 게 특징.
한 일선 관리자는 “요즘 하루 내방 납세자가 200여명 안팎인데 신고기간 말미에는 지금보다 2~4배 늘어난다”며 “날씨가 추워 하루하루 신고를 미루다 말미에 폭주할까 우려된다”고 전언.
또 다른 관리자는 “아무리 세무서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도 신고말미에 한꺼번에 몰리면 직원도 납세자도 서로 너무 힘들다”며 “납세자가 신고기간 초반에 내방하도록 신고 전부터 꾸준하게 홍보하거나 전자신고에 대한 고령층 교육 활성화 등 대국민적 홍보가 더욱 다양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