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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삼면경

'전군표재판 탄원서'-'은덕 입은 사람이 한 일?' 맹비판

◇…뇌물 수수혐의로 1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받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항소심 공판(21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본청을 중심으로 일부 국세청 직원들이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 지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며 경악. <세정신문 인터넷판 1월16일자 참조>

 

특히 CJ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 혐의인 데다, 받은 뇌물을 '직원들 후생복리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는 등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범벅 된 사건에 대해 현직 국세청 직원이 나서서 '구제활동'을 벌인 다는 것은 상식에도 안 맞고 다수의 직원들 뜻과는 완전히 어긋나는 행위라고 성토.

 

이런 정서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작업(탄원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탄원서를 만드는 주체가 누구냐'에 대해 비상한 관심.

 

한 일선 직원은 "본청에서 누가 묘한 일을 꾸민 모양인데 사실이라면 기절할 일이다"면서 "아마 전군표 씨가 청장때 그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거나 개인적인 빚이 있는 사람 아니겠나"라고 추측.

 

또 다른 직원은 "국세청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국세청 위상 뿐 아니라 전체 직원들의 명예를 나락으로 떨어 뜨린 것인데, 무슨 명목으로 탄원서를 낸다는 것인 지, 배알도 없는가"라고 맹 비난.

 

한 관리자는 "국민들이 국세청을 보고 뭐라하겠나. 역시 똑 같은 부류로 보지 않겠나. 생각이 짧은건 지 개념이 없는건 지…"라면서 "국세청이 정녕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탄원서 작성 배후'를 직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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