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새 국세청내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맞물려 稅大(국립세무대학) 출신 현직들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전언.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주로 세무서장급 이상을 지낸 고위직들이 세무사사무소(또는 세무법인)를 개업하면서 세무업무의 이론과 실무에 밝은 세대 출신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 자연스레 이들의 연봉이 크게 뛰고 있다는 것.
개업 5년차인 한 세무법인 소속 세무사는 "최근 일선세무서의 인적구조가 20~30대의 젊은층으로 빠르게 바뀌었고, 영업현장을 직접 뛰는 것도 한계가 있어 현직 중 세대 출신을 구하고 있는데 연봉이 1억원 가까이 돼 포기했다"고 귀띔.
또다른 세무사는 "친분이 있는 세무서장이 지난 연말에 개업을 했는데 세대 출신을 근무세무사로 영입하려다 연봉이 너무 비싸 포기하고 국세청 재직때 인연이 있었던 세대 출신 세무사들과 사무실을 같이 쓰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분위기를 소개.
세무사계에서는 세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세대 출신의 경우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보다 직접 개업을 원하고 있어 이들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몸값도 뛰고 있다고 관측.
게다가 대형 로펌이나 회계법인에서 실력이 출중한 현직 세대출신을 영입하면서 이들의 연봉을 올려 놓은 점도 한 요인이라는 지적.
한 세무사는 "세무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았더라도 세대 출신 현직들의 몸값은 7~8천에서 1억 가까이 된다고 한다"면서 "아무리 실력이라지만 몸값이 너무 부풀려 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