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2. (수)

삼면경

관세청 서기관 승진, '출신구분-나이 깬 균형인사' 공감

◇…관세청 서기관승진인사가 이달 23일자로 단행된 가운데, 백운찬 관세청장이 취임 이후 중시해 온 임용구분별 균형과 성과중시 기조가 금번 인사에서도 그대로 반영 됐다는 게 세관가 평가.

 

관세청은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승진후보자명부-업무실적-역량평가’ 결과를 각각 ‘4:4:2’로 반영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우선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승진후보자들이 제출한 업무성과에 대한 검증을 위해 본청 감사관실에서 상당시간 대조작업을 벌였다는 후문.

 

기술사무관 1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무관이 서기관 승진  영예를 안았는데, 행시출신 3명, 세대출신 5명, 일반출신 6명 등 임용구분별로 고른 분포도를 보인 것도 특색.

 

일반출신의 경우 총 6명의 서기관이 배출된 가운데, 56년생 2명, 57년생 2명, 58년생과 59년생에서 각각 1명씩 승진자를 배출.

 

특히 일반출신의 경우 54년생이 올해 정년퇴임 연령이며, 55년생이 명퇴연령인 점을 감안하면 56년~57년생에서 총 4명의 승진자가 배출되는 등 고령을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하는 인사관행은 적어도 관세청에선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

 

백운찬 관세청장은 그간 공·사석에서 “조직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있고 이를 입증한다면 연령을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수차례 밝혀왔으며, “특히 세무·관세 등 현장업무의 경우 경력자들이 가지고 있는 노련미를 조직발전과 업무성과에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결국 국가발전과 직결된다”고 천명 해 왔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령인 직원들을 서기관으로 승진한데는 조직에 대한 기여도와 해당직원의 업무성과가 우선적으로 반영됐다”며 “고령(?)임에도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매진한다면 반드시 인사성과를 통해 보상한다는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 같다”고 촌평.

 

일선 세관가에서도 56년생과 57년생의 대거 서기관 승진 발탁을 반기는 분위기로, “나이를 방패삼아 보직만 차지하고 있다는 폄훼와 달리 노련한 경륜과 경험을 지렛대로 업무성과를 올린다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을 새삼 확인한 인사”라며 “배려일 수도 있지만, 일선에선 조직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준 기분좋은 사례”라고 전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