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범사회적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는 가운데, 국민 재산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세청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바짝 긴장한 분위기.
개인정보 보안에 관한한 여타 정부부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만에 하나 지금처럼 ‘정보유출’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시점에 불미스런 사건이라도 터지면 세무행정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안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특히 국세청 전산시스템은 삼성, LG 등 민간 대기업이 구축한 경우가 많고 외부 용역 직원의 파견도 많아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좀더 치밀한 보안대책을 수립·점검하고 있다는 전문.
지방청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국세정보를 업무목적 외에 사용하는 케이스가 있는지에 대한 감사를 더욱 철저히 한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하반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테스트까지 예정돼 있어 금년 내내 보안 강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