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고참급이 많고 업무난이도가 높은 격무부서로 꼽히는 본청의 승진인원 배정에 관심이 집중.
지금까지의 인사에 비춰보면 본청의 승진인원은 대개 전체의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김덕중 청장 취임후 단행된 지난해 5월과 11월 인사에서 승진비율이 소폭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올해 첫 승진인사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
특히 승진인사 기준으로 제시돼 온 '일부 비수도권청 사기·지역 배려'가 본청을 비롯해 수도권청 승진후보자들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비수도권청의 '짧은 승진소요연수'를 놓고도 왈가왈부가 한창.
본청 한 사무관은 "서기관 승진을 앞둔 이들의 경우, 본청은 주로 계장, 비수도권청은 과장 보직을 맡고 있는데,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이나 업무량, 업무강도를 따져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면서 "무조건적인 배려보다는 연차별로 조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
승진가시권에 있는 사무관들은 이같은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김덕중 청장이 '균형·배려 인사'를 표방하고 있는 점에 근거해 이번 인사에서도 일부 비수도권청에 대해서는 배려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
한 사무관은 "비수도권청의 승진소요연수가 더 짧고 업무강도가 덜하다고 해서 승진자를 배정하지 않는다면 말 많기로 소문난 승진인사에서 또다른 논란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