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26명의 9급 직원이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선관서의 직원부족현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직원들은 아직도 ‘직원가뭄’을 호소.
특히 직원이 15%정도 부족한 관서에 신규직원이 배치되지 않은 것을 두고 ‘우리 관서보다 직원부족이 더 심각한 곳이 있느냐’, ‘어느 관서는 4명을 받았다는데 우리 관서보다 결원이 적다고 하더라’라는 불평까지 표출되고 있는 상황.
일선의 한 관리자는 “우리 관서의 경우 이번 9급 직원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 부족한 직원이 20명이 넘는데 올해 중으로 5명이 육아휴직을 낼 예정이라 막막하다”며 한숨.
심지어 직원 결원 한 명이 다른 직원의 업무가중으로 직결되는 만큼 출산이 임박한 직원도 가능한 한 하루라도 더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당사자들은 육아휴직을 내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할 리 없는 형편.
일선의 한 관리자는 “우리 관서에 임신한 직원이 무거운 몸으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이 번에도 지방청에 신규직원 배치를 강력히 피력했는데, (직원부족)상황을 설명하며 직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지 않은 관서가 없다더라”고 귀띔.
또 다른 관리자는 “국세청 일선관서의 직원부족이 어제오늘일이 아님에도 이토록 직원보충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 관서에 20명 넘게 부족해도 ‘잘 돌아가니까 안해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