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단행된 차관급인사에서 국세청장에 임환수 서울청장, 관세청장에 김낙회 세제실장이 임명되면서 국세청과 관세청의 위상이 수장 인사면에서도 단적으로 비교되고 있다는 평이 확산.
같은 재정파트인 국세청의 경우 개청 초창기의 이낙선·고재일·김수학 청장과 군사정권시절의 안무혁·성용욱, 참여정부 초 이용섭 전 의원에 이어 근래들어서는 '청장 비리'라는 엄청난 파동을 겪으면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외부인사로 국세청장(2009년)에 임명됐 던 적을 빼고는 이현동-김덕중 국세청장에 이어 임환수 서울청장→국세청장 승진으로 이어지면서 더 이상 외부인사 임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
반면, '08년 허용석 세제실장 이후 윤영선·주영섭·백운찬·김낙회 실장까지 무려 5연속 ‘세제실장→관세청장’이라는 패턴이 조성되면서 세정가의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된 것.
이를두고 세정가는 “국세청의 경우 외부인사 영입설에 극도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반면, 관세청은 외부인사 영입을 이제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세제실장이후 관세청장 이라는 인사관행이 ‘학습효과’로 굳어진 것 아니냐”는 반응.
또 다른 인사는 “조직의 내부승진은 조직의 사기진작 요인으로 작용, 업무성과를 높일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조직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인사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