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정된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재위 분리국감이 결국 무산된 가운데 하루전까지 국감 실시여부에 촉각을 세웠던 국세청은 허탈하다는 반응과 더불어 정치권에 대해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출.
특히, 금번 국감의 경우 여·야 합의로 첫 분리국감이 예정돼 있었고 예년의 경우 기재부 국감에 이어 국세청 국감이 실시된 반면 올해는 국세청이 첫 수감기관으로 채택됨으로써 국세청은 그야말로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터.
문제는 국감 하루전인 25일 저녁까지 국감실시여부를 파악할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여·야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수감기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데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정치논리야 어쨌든 수개월간 국감 준비를 해온 수감기관으로서는 일방적인 국감일정 변경에 당혹스럽다”며 “향후 국감일정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어 분리국감의 최대 피해자는 행정부(국세청)”라고 촌평.
또 다른 관계자는 “국세청(본청)과 6개지방청에 대한 국감이 마무리된 후 국세청 1급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국감이 연기됨으로써 1급인사 단행후 국감이 실시될 것으로 보여 새롭게 임명된 기관장은 원점에서 국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 같다”고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