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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삼면경

전보 앞둔 일선 말년과장들…"물(?) 좋은 곳 갔으면"

◇…내년 인사이동을 앞둔 57-58년생 일선세무서 관리자들의 고민이 날로 늘고 있다는 전문.

 

일선세무서 57년생 과장들 중 현재 근무하는 세무서 인근에서 개업하는 게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해 내년 초 인사이동을 기다리는 일부 관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57년생 관리자들은 ‘내년 좋은(?) 곳을 가게 될지, 또는 이곳에서 명퇴를 해야 할지’를 두고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대부분 명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만약 원하는 세무서로 가지 못했을지라도 개업은 강남권에서 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명퇴 직전 근무지에 대한 중요성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게 사실이지만, 최근 세무사업계가 어려운 만큼 명퇴한 세무서 인근에서 개업하는 최소한의 메리트라도 가져야 하는 상황.

 

내년 초 인사이동 시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느니 반년 또는 1년 빨리 명퇴를 결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리는 관리자들도 나타나 57-58년생들의 고민을 자극하고 있는 것.

 

올해 말 명퇴를 결정한 한 관리자는 “지금 (근무지가)강남권에 있는 만큼 내년 이곳보다 외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곳에서 (개업)하는 게 낫지 않겠나”고 귀띔.

 

반면, 다른 관리자는 “명퇴를 할지 고민을 했는데, 급하게 할 필요가 있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명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느 결정이 좋다 나쁘다 할 순 없지만, (개업을 염두에 둔다면)내년 초 인사이동 때 물(?)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속내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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